매일 매시간 달라지는 인공지능(AI)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AIㆍICT Brief』가 이번 호에서 주요 이슈로 소개한 "WAIC 2026, 칩에서 단말까지 연결한 중국 AI 풀스택 전략"은 올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파악된 중국의 AI 전략을 정리한 내용이어서 추천한다.
이번 호에서 저자는 올해 WAIC가 칩에서 단말까지 연결한 중국 AI 풀스택 전략 제품 전시를 넘어 중국 AI 국가전략을 드러냈다고 평가하고, 특히 칩·컴퓨팅 인프라부터 모델·에이전트·로봇·소비자 단말까지 전시 범위가 확대되며 중국 AI 산업의 전 계층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행사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2018년 WAIC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으며, 중국이 AI를 국가 차원의 핵심 전략 의제로 다루고 있음을 부각시켰으며, 여기에 튜링상·노벨상 수상자 9명이 대거 참여하고, 야오치즈와 리처드 서튼이 이끄는 독립 국제 학술 프로그램 WAIC Academic도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최고지도자의 참석과 국제 학술 프로그램이 산업계의 제품 발표와 결합되면서, 행사의 범위도 기술·산업을 넘어 학술·거버넌스·국제협력으로 확대됐으며, 그에 따라 WAIC는 개별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넘어, 중국의 AI 기술개발·산업화· 학술·국제협력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 무대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CES 이후 지난 6개월간 에이전틱·피지컬 AI 경쟁은 제품 비전과 기능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업무 수행과 현장 운영 성과를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2026년 1월 CES가 로봇·AI 단말의 미래상과 사용자 경험을 제품 형태로 제시했다면, WAIC 2026은 칩·모델·에이전트·로봇·단말로 이어지는 중국 AI 밸류체인과 현장 적용 구조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번 WAIC에서 주목할 점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 자체보다, 중국이 확보한 기술을 공급망·산업 현장·사용자 접점에 연결해 실제 운영 성과로 전환하는 역량에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