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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Crashed: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후 10년간 세계의 변화 올바로 이해하기

작가
TOOZE, Adam
출판
VikingPr
발매
2018.08.07.
평점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대부분의 한국인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다음날 업무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다음날인 2008년 9월 16일, 주말을 포함해 4일 만에 개장한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는 하루 만에 6.1%나 폭락했다.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6조원이 날아간 것이다. 이렇게 이른바 글로벌금융위기(GFC)가 본격화했고 전 세계 경제는 이후 20세기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시련기로 접어들게 됐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책 당국자들은 자칫 1세기 만에 전 세계 경제가 최악의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일단 정책 당국의 대응은 1세기 전 대공황 때보다는 적극적이었다. 마침 위기의 근원지이자 세계 최강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공교롭게도 대공황 및 이후 정책 대응을 깊이 연구한 전문가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정공법에 연연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과감한 대응책을 시행해 갔다.

(스크랩) 책소개: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최근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책 소개 글을 쓰고 싶었으나 여의치 못했다. 페이스북 지인의 소개 글을 대신 인용한다.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임명묵 지음]
"중국은 어쩌다 이러고 있는가?"
중국이 이상하다. 분명 이전까지 열심히 돈 버는데 치중하던 나라였는데 어느 순간 행보가 완전히 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중국에 대한 찬양을 입이 마르도록 했다. 사업하는 사람의 인지편향에 따라 실상보다 과대평가하니 그랬던거긴 하지만 그래도 이 변화는 정말 갑작스럽다.
혹자는 시진핑을 '폭군'에 비유하기도 하며 애초부터 그랬던 놈들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일부는 납득이 가면서 또 일부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으나 하필 바로 옆이어서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중국이란 나라의 이 행보는 왜 이렇게 바뀐 것일까? 그 힌트를 엿볼수 있는 책이 바로 페친 임명묵님이 쓰신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책소개) 보호무역주의가 나쁜 이유, 가격통제는 성공할 수 있나..쉬운 경제학

보호무역주의(protectionism)란 정부가 국제 교역을 제한하는 조치나 정책을 취하는 것을 말하며 흔히 특정 국내 산업이나 고용을 외국산 경쟁 산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명분으로 한다. 하지만 용어가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이런 정책은 아주 작은 규모의 정치 세력에게 그것도 아주 일시적으로만 혜택을 줄 뿐이며 어떤 산업이나 근로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뿐이라면 차라리 집권 세력의 정치적 행동이라고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오래지 않아 너무도 많은 사람, 기업, 국가에 큰 피해를 준다.

근현대 역사에서 보호무역주의의 가장 비극적 사례로 언급되는 것은 바로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시기에 취해진 조치다. 당시 미국을 위시한 여러 나라는 자국 산업 보호와 일자리 보호를 명분으로 수입 관세를 크게 높이고 각종 수입 규제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1929년과 비교해 1933년 세계 수출 규모는 70% 가까이 축소됐다. 국제 교역은 궁극적으로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 보다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통해 사람들의 후생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국제 교역을 인위적이고 비합리적인 수단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그 명분이 무엇이든 사람들의 후생을 악화시키게 된다. 그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정치인들의 주장과는 달리 국가 전체적으로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책소개) 골목의 전쟁: 경제를 책으로만 배우면 안 되는 이유

『골목의 전쟁』(김영준 저, 스마트북스 출판)은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뛰어난 서평도 많이 나온 책이어서 내가 이렇게 늦은 시점에 서평이랍시고 글을 남긴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책을 쓴 저자에게 감사의 표시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돼 책 소개 글을 남기려 한다.

우리는 누군가 그럴듯한 이론이지만 직접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은 이야기를 할 때 "○○을 책으로만 배워서 그렇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전공했거나 책을 많이 읽어 비록 이론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알고 있다고 해도, 그 이론에 바탕이 되는 실생활에서의 사례를 두루 경험하지 않고 그저 이론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말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모든 이론을 실생활에서 검증한 뒤에야 그 이론에 대해 말할 수 있고, 또,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말하려면 아마 300년을 살아도 모자랄 것이다. 어떤 이론은 실생활에서 검증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너무나 명료한 경우가 그렇다. 그렇더라도 실제 상황을 철저히 염두에 두고 이론을 주장하거나 설명할 필요가 있다.

『골목의 전쟁』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거창한 이론을 들이대고 거기에 생각을 끼워 맞추려는 시도를 하는 대신 실생활에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중요한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떤 경우에는 중요한 원칙을 콕 집어 설명하는 건 아니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원칙에 대해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주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상식적으로" 옳다고 받아들이고 지나쳤던 어떤 이야기가 사실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한다.

한국은 경제 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등 여러 지표에서 이미 고소득국가에 속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하지만 몇 가지 부문은 여전히 낙후되거나 고소득국가들과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이유를 두고 "상식적으로" 1997년 외환위기 때 실직한 직장인들이 대규모로 자영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정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하지만 다음 부분처럼 조금만 통계를 살펴보면 그런 믿음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책소개) 한국경제사의 재해석: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다시 분석해 본다

한국 경제의 성장 궤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명목 달러 기준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한국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67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은 2016년 2만7천달러를 넘어 411배로 증가했다. 세계은행이 2010년 달러 가치로 계산한 통계를 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0년 952달러에서 2015년 2만5천달러로 26배로 늘었다.

분명히 한국 경제의 성장은 세계사적으로도 이변이라고 할 만하다. 당연히 이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렇게 해서 성립된 이론은 전통설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런 전통설은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들에게 제시됐고, 우리는 어느덧 전통설에 익숙해지고 모든 것을 그런 이론에 근거해 이해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설명은 한국 경제의 비정상적인 성장 궤적에 대해 사후적인 설명에 치중하거나 짜맞추기식 설명에 그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더구나 조선의 몰락에서부터 독립 후 산업화의 시작 시기까지 60여 년에 대한 연구는 충분치 않았다. 그것은 이 기간이 한국인들에게는 잊고 싶은 과거로 여겨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는 "이랬을 것이다", 혹은 "그랬을 수가 없다"라는 식의 선입견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이 일본의 식민통치 시기였다는 점, 일본이 극도로 억압적인 통치를 했다는 점, 혹은 성공한 사업가는 친일 반역세력이 틀림없다거나 하는 식의 이데올로기적 판단을 배제한 순수한 사료와 통계에 기초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스크랩/책소개) 인구와 투자의 미래

이기원: 인구와 투자의 미래(홍춘욱) 서평 (원문 링크: https://www.facebook.com/kiwon.lee.923/posts/10211020356776408)

모든 사람은 죽는다. 자연의 섭리를 피할 길은 없다. 하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건강한 노년을 즐기다 평온히 여생을 마무리하는 사람이 있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병을 앓다가 가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늙어간다.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여가와 개인의 가치가 소중해지면서 출산률이 꾸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령화는 전부터 예상되었고, 이미 당도했고,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고령화를 맞이하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고령화와 불황이 함께 찾아온 일본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은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논거와 데이터를 토대로 ‘어째서 일본만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는지’, ‘우리나라가 직면한 고령화 위험이 어느 수준인지’ 풀어놓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고령화 위험을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 고령화가 경제 활력을 줄이고 노동인구 감소가 사회에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 상황이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우리가 일본형 경기침체를 따라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위험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까? 장기 국채금리를 뜯어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 20년 금리는 현재 2.3% 수준이다. 장기국채 금리에는 국가의 장기 잠재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대가 녹아있다.

쉽게 말해 한국 금융시장은 앞으로 20년 동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이 2.3% 내외라고 보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가 2%인데 국채금리가 2.3%라면, 역산한 장기 잠재성장률은 0%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의도적인 금융억압으로 장기금리를 낮춘 영향도 있지만 미국의 30년 금리가 3%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 금융시장은 한국의 앞날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스크랩)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된 건 저금리 때문이다?

(※ 네이버 블로그 "시장을 보는 눈"의 게시물을 공유한다.)

제도학파, 다시 말해 경제발전 혹은 쇠퇴의 원인을 제도적 요인에서 찾는 학자들에 대해 잘 몰랐는데, 명지대 김두얼 교수 덕분에 역사적인 논문 한 편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노스와 웨인게스트는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얻었다.

그들은 이 논문에서 명예혁명이 영국정부의 자의적인 재산권 강탈을 막음으로써, 장기적인 투자활동을 촉진했다고 주장한다. 왜 이런 주장을 펼치는지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명예혁명이 영국 해군을 만들었다?

명예혁명 이전 영국 왕실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을 올린다거나, 돈을 받고 특허권이나 귀족 작위를 마구 발행했고 심지어 은행가들에게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는 일을 반복했었다. 청교도 혁명은 왕실의 자의적인 재산권 침해에 대해 의회가 반발하며 일어난 사건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왕정복고 이후 부활한 스튜어트 왕조도 같은 문제를 일으키자, 1688년 명예혁명으로 두 번째로 왕을 내쫓은 뒤 네덜란드의 오렌지공 윌리엄을 왕으로 모셔오는 대신 그에게 ‘의회의 동의 없이 자의적으로 세금을 걷을 수 없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책소개) 못난 조선, 조선의 못난개항: 우리는 어디서 실패하고 있는가


작가
문소영
출판
나남출판
발매
2013.07.05.
평점


조선은 우리의 과거다. 우리의 과거가 조선이고 우리의 조상이 조선인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 부모들과 조부모들이 조선이다. 우리의 조상에 대해 자랑스러운 부분을 강조하고 뽐내는 일은 빛나는 일이다. 그런 내용의 책을 쓴다는 것은 쉽고 뿌듯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조상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는 일은 아픈 일이고 환영받지 못하는 일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우리 조상인 조선의 못난 부분을 파헤치는 내용이라는 것이 명확하다. 분명 환영받지 못할 일이다.

서문 첫머리에서 밝히고 있듯 저자는 독립운동가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우당 문형모(憂堂 文亨模, 1875∽1952)의 증손으로서 어쩌면 이 책은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노고를 가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쓰기로 한 것은 "우리 역사의 못난 부분도 사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면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못난 부분을 드러내고, 왜 그렇게 됐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실수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적으로 드물 뿐 아니라 과학적 원리를 잘 적용했다는 한글을 만들고 유교의 좋은 면 가운데 하나인 부모에 대한 효(孝)를 강조하는 문화를 보존해 온 것을 우리는 자랑으로 여긴다. 잡음은 있었지만 조선 왕조는 오랜 기간 정통성을 유지했고 어지러운 시기마다 뛰어난 학자와 정치이론가들이 등장해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때로는 그 대가로 목숨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조선은 너무나도 힘없이 우리가 그토록 야만족으로 취급했던 제국주의 일본에 주권을 빼앗겼고 국토는 유린당했다. 이 모든 비극을 못된 일본과 순진한 조선의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스크랩/책소개) 완벽한 공부법은 삶과 생활의 쇄신

(※ 좋은 책소개 글 공유)

출판
로크미디어
발매
2017.01.06.
평점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가 쓴 '완벽한 공부법'은 우리나라에서 진정 보기 힘든 스타일의 책이다.

국내 작가의 인문, 또는 사회과학 부류 도서는 과학적 접근이 완전히 부족하거나 또는 몇가지 이론적 토대에만 기대어 빈곤한 논지를 펼쳐나가는게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교육학, 인지/발달 심리, 행동경제,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이론을 토대로 당신이 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토대를 쌓을 수 있는 지를 매우 상세히 다루고 있다.

대개 기존 공부법 책들은 실전 위주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과목은 어떻게 하면 좋고, 빠른 암기 방법을 일러주고, 요점을 빨리 뽑아내서 시험에 적용하는 식이다.

사실 나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런 구체적 형태는 아니라도 실전 적용 사례 위주로 기술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 책의 내용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책소개) 대한민국 신국부론 - 경험에서 우러난 전문가다운 품격

작가
이찬우
출판
스마트북스
발매
2014.11.10.
평점


이 책에서 지난 2013년까지 30여년간 국민연금, 사학연금, 신협, 증권사 등 거대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운용을 해 온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세 번의 금융위기 이후 달라진 투자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이렇게 달라진 환경에서 앞으로 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전문가답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내용은 당연히 [제4장 대체투자란 무엇인가?] 이하라고 할 수 있다. 즉 앞의 3개 장은 지난 세 번의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렇게 구분해 놓고 나면 보통은 배경 설명에 해당하는 앞부분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내용이거나 어디서 빌려온 내용으로 채워져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기 쉽다. 즉, 결론을 이끌기 위한 장치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다.

(스크랩/책소개) 정해진 미래 (조영태)..어쨌든 한국 저출산 고령화는 심각하다

※ 네이버 블로그 필명 "새나"님의 서평 글을 공유한다. 차제에 내 견해를 맨 아래 덧붙인다.

작가
조영태
출판
북스톤
발매
2016.09.30.

어쨌든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심각하다.

내가 활발히 교류하는 페이스북 친구들 사이에는 '한국의 인구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일종의 컨센서스가 있는 듯하다. 나도 해리 덴트 식의, 인구 구조 변화 하나로 경기는 물론 자산가격을 시시콜콜하게 예측하는 '강한 인구 결정론'은 배격한다. 경기나 자산 가격예측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 구조가 경제와 사회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리고 인구 변화가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인구는 약 20년까지는 다른 어떤 기준보다 더 정확하게 미래를 알려 준다'는 '약한 인구 결정론'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인구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쓴 이 책은 분명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공 분야가 아닌 정치나 부동산 시장, 그리고 특정 산업의 경영 전략에 대한 전망은 너무 일면적이다. 민간 부문의 '사회 투자'와 젊은이들의 해외 진출, 그리고 사회 전반의 '다운사이징'을 인구 변화에 맞서는 해법으로 제시한 결론 부분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 '저출산 현상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는 발상이 안일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는 것, 그리고 인구 문제의 해법으로 흔히들 제시하는 외국인 유입이나 남북 통일이 현실성이 적음을 지적한 것 등 장점도 많은 책이었다.

(스크랩/책소개)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 역사적 '상식'이라는 게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

(※ 네이버 블로거 "채훈우진아빠"님의 책소개 글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는 김재호 교수님이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했던 시리즈(37편)를 모은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시리즈를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가독성 측면에서는 역시 책으로 보는 게 나았습니다. 특히 저는 이 시리즈의 애독자였기에..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이 있었어?"라며 놀란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김재호 교수님은 한국경제신문의 칼럼 시리즈를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합니다.
“역사는 자주 갈림길을 만나는 산길과 같은 것이 아닐까? 쉽게 돌아 나올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영영 길이 나뉘어져 ‘가지 않은 길’도 많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흔히 말하지만 다양한 갈림길에서 왜 하필 그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질문해야 할 것이며 또 다른 길로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보아야 한다.” 
(중략) 
"이 글을 쓰기로 한 것은 한국사 교육은 너무 중요해 교과서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독자라는 점 때문에 쉽게 써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성인이 된다고 저절로 한국사 지식이 진보할 까닭도 없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거나 한국사에 각별한 관심이 없다면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스크랩/책소개) 한국의 먹거리와 농업 (김흥주 외)

(※ 네이버 블로그 "새나의 창고" 글을 공유)

작가
김흥주
출판
따비
발매
2015.06.30.


먹거리와 농업 분야에도 과학적이고 산업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욕하면서 본 책이다. 의외로 괜찮은 에너지 분야 개론서였던 '왜 에너지가 문제일까?'를 본 후, 내가 있는 독서 모임에서 이번에는 농업 분야 개론서를 읽어 볼까 하고 고른 책이 바로 이것이었는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한마디로 농업과 먹거리(식품 가공 및 유통)를 산업이 아닌 '대안적 사회운동'의 차원에서만 바라본 책이기 때문이었다.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시작하여 1999년 시애틀 반세계화 시위에서 정점에 이르고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에서 멈춘' 책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우리나라의 농업과 먹거리 분야에 정말 제대로 된 과학적이고 산업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왜 에너지가 문제인가'가 저자의 '운동권' 적인 접근에도 불구하고 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에너지가 기본적으로 과학과 산업(=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영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반면, 농업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과학과 산업 이전의, 뭔가 종교적이고 '전산업(pre-industrial)' 적인 존재인 것이 사실이다. '동아시아 소농 사회'의 일원이었으며 '농자천하지대본'의 구호가 아직도 사람들에게 먹히는 한국은 특히 더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라도 보다 균형잡힌 논의를 위해 과학자(농학자)와 산업적 측면에서 농업에 접근하는 농업경제(경영)학자가 이 책에 참여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사회학자가 주도하고 있고, 농업경제학자 몇 명도 '대안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스크랩/책소개) 벌거벗은 통계학 - 내 인생 최고의 통계학 책!

(※ 네이버 블로그 글 일부를 공유. 글 전체는 하단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음.)

통계학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할 수 많은 지식 중, 가장 위에 위치할 몇 가지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통계학 이전에 언어와 문자, 그리고 간단한 수학이 있겠죠).

인터넷의 세계에는 거짓정보가 홍수난 후의 강물처럼 흐르고 있죠. 그리고 통계는 이런 거짓정보를 걸러낼 힘을 부여합니다. 뿐만 아니라, 점점 발달해가는 정보통신의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통계학은 반드시 배워야할 지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학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책 "벌거벗은 통계학"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고등학교 문과 졸업 수준의 수학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레벨의 간단한 수식 몇개만으로, 왜 통계학 공부를 해야하며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를 술술 풀어줍니다.

서설이 길었네요. 제가 가장 감명을 받았던 '회귀분석' 부분의 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ebook 기준 362 페이지).

(책소개) 변양호 신드롬

작가
변양호
출판
홍성사
발매
2013.05.24.



이 책이 처음 발간됐을 때 언론에 소개된 것을 보기도 했고 또 저자를 업무상 몇 차례 만난 적도 있었지만 선뜻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언론 소개 글만 봐도 알 만했다. 석연치 않은 혐의를 받고 구속된 뒤 힘든 수사 과정과 재판을 거쳐 결국 무죄가 확정됐지만 그 과정이 억울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최근 전ㆍ현직 검사와 판사를 둘러싼 비리 사건이 불거져 연일 기사화되고 있던 터에 이 책을 사서 읽지 않고 꽂아놓고 있었던 것이 떠올라 읽게 되었다.

(스크랩/책소개) 중국의 반격 (중앙일보 중국팀)

(※ 네이버 블로그 글을 공유한다. 출처는 맨 아래)

작가
중앙일보 중국팀
출판
틔움
발매
2016.04.30.

이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중국 얘기를 듣고 싶다.

기자들의 취재를 종합한 책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딱 그 정도 수준이었다. 작년에 읽었던 국민일보 기자들의 '독일 리포트'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듯 느껴지는 것은 중앙일보 기자들의 잘못도 있지만 (그러고 보니 퀄리티는 둘째로 치고 책의 분량 자체에 큰 차이가 있다. 독일 리포트는 380페이지, 중국의 반격은 230페이지이다.)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나 지식 수준 자체가 독일에 미치지 못하는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이 더 쉽다는 얘기다.

(스크랩/책소개)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 추천사

(※ 출처: 홍춘욱 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hong8706/220800415087)

경제를 분석하는 일,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주업으로 하다 보면 항상 부딪히는 몇 가지 질문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어 큰 일 난다"는 이야기다.

외환시장의 변동을 늘 지켜본 입장에서 그런 주장은 허허 하면서 웃어넘길 이야기지만,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마저 공식석상에서 그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걸 들으면 “이거 참”하며 혀를 차게 된다. 잠깐 아래 ‘그림’을 보자면, 분홍색 굵은 선은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을 의미하며 검정색 가는 선은 한국과 미국 금리의 차이를 뜻한다. 예를 들어 한국 금리가 1%이고 미국 금리가 0.5%이면, 금리차는 0.5%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난 2001년 이후의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확대될 때마다 오히려 달러강세가 출현한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2006~2008년으로, 한미 금리가 -0.5%에서 3.5%까지 급등했건만 같은 기간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9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했었다.

(스크랩/책소개)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를 읽고

(※ 네이버 블로그 지인의 글을 공유합니다)

작가
심재훈
출판
푸른역사
발매
2016.08.09.

심재훈 교수님의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를 읽었다. 이 책은 한 때 나처럼 한국 상고사에 약간이라도 낭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 에게는 한 밤에 정신 확 차리게 하는 찬 물 세례 같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아름답고 위대한 상고사에 대한 한국인들의 공통된 소망을 전혀 공유하고 있지 않은 외국의 사학계가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을 혹하게 한 상고사 서사에 대해 얼마나 냉정하고 혹독하게 바라보는 지 알 수 있다. 그야말로 한국인들이 소망하는 아름답고 위대한 상고사는 해외에서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철저하게 국내에서만 서로 떠들고 있었던 것이다.

(스크랩/책소개)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홍춘욱)

(※ 네이버 블로그 서평을 공유함)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작가 홍춘욱
출판 원더박스
발매 2016.05.02.



대한민국 공인 독서가 홍춘욱 박사님이 엄선한 64권의 서평을 담았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짜임새있는 구성이다. 다방면의 책을 모아서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형성되고 움직이나?’를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한국경제는 그 흐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려주는 책들에서 액기스를 뽑았다. 뿐만 아니라 인류·역사 관련 서적을 통해 오늘날 사회·경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통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가 추천한 책을 쫓다보면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케인즈가 주장한 국제청산동맹(ICU)과 방코(방코르)의 핵심 내용

(※ 오래 전에 블로그에 소개했던 글인데 블로그 독자가 늘기도 했고 문득 개인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기회가 있어 다시 소개한다. 아래 소개한 내용은 최근 그리스 전 총리도 적극 주장하는 글을 Project Syndicate에 기고한 바 있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44년 미국 등 연합국들이 모여 전후 국제금융 질서를 새로 수립하고자 달러와 금을 연동시키고 다시 다른 나라 통화를 달러에 연동시키는 방식의 체제에 합의했고 이를 브레튼우즈체제라고 한다. 그러나 이 약속은 1971년 미국이 달러와 금과의 연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후 새로운 통화질서를 수립하지 못한 채 세계는 여전히 달러를 거의 절대적인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여러 차례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급기야 2008년에는 가장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던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해 전세계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에 직면했다. 이렇게 되자 미국과 일본 등 기존 선진국들은 물론 중국과 브라질 한국 등 신흥국들이 함께 모여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 G20 협의체는 위기감이 잦아들면서 명맥만 남게 됐고 새로운 국제 경제 및 금융 질서 수립은 이번에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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