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발간된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내용을 뒤늦게 공유)
글로벌 교역사이클이 회복 중이다
■ 글로벌 교역,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완만한 회복세 지속
지난해 최악의 사이클을 보여주었던 글로벌 교역사이클이 완만하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급락세를 보이던 글로벌 수출총액은 금년 1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반등 중이다. 참고로 5월 글로벌 총수출액은 전년동월 -2.6%로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중이지만 연말/연초 두 자리대 감소폭에 비해서는 확연히 개선된 것이다.
선진국과 이머징 수출증가율을 보면 상대적으로 선진국 수출이 빠른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 수출은 4월 전년동월 +1.0%, 5월 -0.6%로 플러스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반면에 5월 이머징 수출은 전년동월 -5.0%로 선진국에 비해 더딘 회복세를 기록중이다. 이머징 수출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이전수준으로 정상화되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교역 사이클의 회복세는 국내 수출경기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국내 수출증가율이 -2.7%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었고 일평균 수출 규모의 경우 19.7억달러로 1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교역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 글로벌 교역사이클 회복세 지속 예상
브렉시트 여파 및 유가 정체 등이 글로벌 교역 회복 기조에 리스크 요인이지만 하반기 글로벌 교역사이클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미국 소비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수입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고 중국 수입수요 역시 더딘 속도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유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지만 유가가 지난해 하반기처럼 급락할 여지가 높지 않고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재차 반등할 여지도 있음은 하반기 글로벌 교역 회복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7월들어 건화물(BDI)지수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음도 글로벌 교역 회복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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