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세계 속의 한국 AI 반도체 역량·환경 비교 결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발간한 『주요국과 환경 및 역량 비교를 통한 국내 AI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 보고서의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 관련 주제에 관한 글은 아주 귀한 것은 아니지만, 이 보고서는 최근 동향까지 담고 있으며, 국가별 비교 분석 결과도 제공하고 있어서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본 블로그에서는 보고서의 도입부와 "주요국 대비 국내 AI 반도체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조사결과 분석," 그리고 "주요국 대비 국내 AI 반도체의 기회와 위협에 대한 조사결과 분석" 부분을 소개하고, 맨 아래에 보고서 원문을 볼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한다.

※ ※ ※ ※ ※ 

인공지능(AI) 반도체는 AI 알고리즘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특히, 자동차, 헬스케어, 금융, IoT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AI 모델의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스마트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AI 반도체는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며,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도 높은 경제적 가치와 비중을 지닌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세계 주요국은 AI 반도체를 국가 핵심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AI 시장의 주도권 확보와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스템 반도체의 한 분야인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본 고는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AI 반도체의 개념과 시장 전망, 주요국의 육성 정책을 살펴보며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였다.

이어서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과 주요국의 산업 역량을 비교 · 분석하여 한국의 강점과 약점을 도출하고, 한국 AI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기회와 위협 요인을 SWOT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진 출처: www.geeksforgeeks.org)

《주요국 대비 국내 AI 반도체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조사결과 분석》

주요국 대비 국내 AI 반도체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전문가 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4.0)과 IT 인프라(3.9) 부문에서 주요국 대비 상대적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서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은 주요국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한국의 강점 요인들은 AI 반도체 관련 생태계 구축 및 운영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에서는 AI 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의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TSMC를 보유한 대만에 비해 다소 열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핵심원천기술(2.6)과 전문인력(2.6) 그리고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2.5) 부문에서는 주요국 대비 경쟁력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핵심원천기술은 미국, 일본, 대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문인력 역시 미국, 대만, 중국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AI 반도체 분야의 시급한 인력 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의 경쟁력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차원에서 국내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의 역량이 미흡함을 의미하며, 관련 기술과 생태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 요구된다.

주요국의 역량을 비교해 보면, 미국은 반도체 제조공정을 제외한 핵심원천기술, AI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설계와 제조를 아우르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핵심원천기술 및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EU는 ASML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은 거대한 AI 반도체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설계 · 개발 및 관련 전문인력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첨단 반도체 기술의 질적 격차를 극복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상의 분석을 종합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과 IT 인프라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핵심원천기술과 인력양성 확보,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에서는 상당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AI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정책 그리고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주요국 대비 국내 AI 반도체의 기회와 위협에 대한 조사결과 분석》

주요국 대비 국내 AI 반도체의 기회와 위협에 대한 전문가 조사결과는 [표 3]과 같다.

우리나라 AI 반도체 산업은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기회 측면에서 살펴보면, 한국은 본원적 수요와 산업 수요 확대 측면에서 일본, 대만, EU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의 수요가 한국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AI 반도체 산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머,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생태계 육성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향후 AI 반도체 시장 확장과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시장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최대 경쟁국인 미국, 중국 대비 산업 성장 기회는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협 측면에서는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미국, 중국과 큰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과제로 나타났다. 특히, 경쟁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이 최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산업육성 정책이 한국 AI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선도기업의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져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기술 개발 과정의 높은 비용과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기술장벽에 따른 R&D 리스크가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간의 합종연횡 역시 우리나라 AI 반도체 생태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주요국별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자국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책을 통해 자국 중심의 산업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EU는 전반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 측면에서 가장 큰 약점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과 일본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한 R&D 투자 확대를 통해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공고히 하고 있다.

종합하면, 우리나라 AI 반도체 산업은 본원적 수요 확대와 산업 잠재력 측면에서 기회를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함께 기술 장벽 및 자국 산업 강화 정책 등 뚜렷한 위협에도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태계 육성과 글로벌 협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며, 특히 기술 개발과 R&D 리스크 감소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 ★★★

▶최근 30일간 인기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AI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한국은행 블록체인 가상화폐 국제금융센터 환율 원자재 외교 암호화페 인공지능 북한 외환 중국 미국 반도체 인구 한은 생성형AI 증시 논평 에너지 자본시장연구원 정치 하이투자증권 금리 코로나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산업연구원 중동 한국금융연구원 채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국회입법조사처 자동차 칼럼 ICO 인플레이션 한국 AI반도체 IBK투자증권 KIEP 로봇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전기차 지정학 BIS KIET NIA TheKoreaHerald 로봇산업 분쟁 브렉시트 트럼프 현대경제연구원 CRE IITP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중앙은행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iM증권 경제학 고용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금융 기후변화 달러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씨티그룹 아르헨티나 에이전트AI 연금 외환시장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휴머노이드 BOK Bernanke CBDC CEPR CES2025 DRAM ESG FT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ARS NIPA NIST NYSBA ODA RSU SNS WEF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기준금리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산업용로봇 삼프로TV 석유화학 세계경제포럼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에그플레이션 에이전트형AI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자율주행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금융연구소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