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파트 가격에 관한 관심은 지나칠 정도로 높다. 그것도 서울시나 주변 신도시 소재 아파트 가격에 관한 관심은 특별히 높다.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아파트 가격 통계는 자주 언급되지 않는다.
아래 그림은 전국 동별 평균 아파트 가격대(24평 환산 기준, 2019년 2월 현재, 국민은행 통계) 분포 현황이다. 동 평균 아파트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24평 환산 중간값은 1억7천만원이며 평균값은 2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물론 동마다 아파트 가구 수는 크게 차이가 나겠지만, 지역별로 가격 분포를 나타내는 자료로 참조할 가치가 있겠다.
아래 자료는 전국의 2,153개 동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간값과 평균값, 그리고 그사이에 낀 가격대를 모두 합칠 경우 전국의 500개 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에 속한 500개 동 가운데 300개 정도가 경기도, 대구, 인천, 부산에 소재하며 서울시 소재 동은 1개가 있다. 한편, 전국에서 동별 아파트 평균 가격이 중간값 이하인 곳은 1,070개 동이며 평균값 이상인 곳은 583개 동이다. 참고로 동 평균 아파트 가격(24평 환산 기준)이 19억원 이상인 곳은 1개 동이 있으며 1억원 미만인 곳은 286개 동이 있다.
중간값, 평균값, 그리고 그사이 가격대에 속한 동 가운데 2016년 이후 동 평균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곳은 375개 동이며 하락한 곳도 177개 동이나 됐다. 8개 동은 변함이 없었다. 이는 명목 기준이므로, 실질 기준으로는 185개 동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 자료가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모쪼록 한국의 아파트 가격 분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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