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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최근 안전자산처럼 움직인 위안화, 배경과 전망

(※ 국제금융센터가 공개로 발간한 자료)

□ [이슈] 최근 북한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에서 안전통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OCBC, BOC, Capital Economics, UOB 등)
  • 위안화 환율과 금과의 상관성이 증가하면서 위안화를 위험회피 거래의 대체수단(Proxy)으로 활용 가능(Mizuho Bank)
– 8월 이후 아시아 통화들 중 역내 및 역외 위안화의 달러대비 절상 폭이 가장 큰 편(+2% 내외). 반면 엔화(-2%), 원화(-1.2%)는 달러대비 약세
  • 원/위안 거래 부각: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증대될 경우 위안화 매수/원화 매도 관련 거래 수요가 동반 증가
–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두 차례나 통과하면서 전통적인 위험회피 수단으로서의 엔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 ⇒ 이에 따라 원/위안 거래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증가
□ [평가] 위안화의 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중국이 북/미간 갈등의 직접적 당사자가 아니라는 시각 등을 배경으로 위안화의 안전통화 성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역내/외 위안화 여건을 감안할 때 지속 가능성은 크게 제한적
  • 위안화 수요 증가: 최근 위안화가 대표적 위험관련 지표들(금, VIX 등)과 과거대비 상관성이 높아졌고, SDR 편입 등을 계기로 위안화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
– 최근 위안화의 금 및 VIX와의 상관계수(90일 이동평균) 수준은 사상 최고. 특히 금과의 상관계수는 0.5 내외로 VIX(0.2)보다 우위
– 2016.10월 위안화가 엔화 및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 및 유로화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10.9%)으로 SDR 바스켓에 편입되면서 위안화의 위상이 제고
– 실물 거래에서의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2015년 상반기에 비해서 다소 줄었으나 주요 통화 중 5번째 위치를 차지(SWIFT, 2016.7 월말 기준)

(보고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전기차를 생산한다구요?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다이슨이 Solid-state Battery 로 성능을 2배 이상 개선한 전기차를 2020년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것도 '급진적으로 다른(radically different)' 차를 말이다. 이미 영국정부는 혁신적 배터리 개발을 위해 다이슨에게 이미 1,600만 파운드를 지원한 바 있다. 다이슨은 향후 총 20억 파운드(3조원)를 전기차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5년 10월 다이슨은 삭티3(Sakti3)라는 미국 배터리 업체를 9,000만 달러(약 1,050억 원)에 인수했고, 향후 5년 동안 10억 파운드(약 1조 4,220억 원)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요타도 2022년까지 고체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 출시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론상 젤타입 전해질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고체배터리는 같은 용적에 2-3배의 항속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제품화까진 넘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높다는 지적들이 많지만 이 어려운 고체배터리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이유는 Sakti3 때문이다. Sakti3 는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갖는 Solid-state Battery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240Wh / kg의 업계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Tesla의 Panasonic 배터리에 비해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밀도다.

(보고서) 우버가 한국 카헤일링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구요?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우버가 규제에 막혀 철수했던 한국내 Car Hailing 비즈니스에 다시 우버쉐어를 통해 서비스를 재개한다. 우버는 한국에서 법적 하자가 없는 우버블랙, 우버어시스트, 우버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 EATS 도 강남, 서초, 용산 일대에서 시작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제한적으로 출퇴근 시간에만 허용(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81 조)된 Car hailng, 즉 Carpool 서비스인 우버쉐어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카풀서비스는 풀러스, 럭시, 티티카카, 콜버스랩 등이 경쟁하고 있었으나 최근 티티카카가 드라이버와 승객확보에 한계를 보이며 경쟁에서 밀려난 바 있다.

반면 풀러스는 SK(주)가, 럭시는 현대차가 후원자로 나서며 한국형 Car Hailing 의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중이다. 여기에 세계최대 업체인 우버가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우버쉐어는 강남에서 시작해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보고서) 가상화폐의 특성과 바람직한 규제 방향: 입법조사처

(※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보고서 내용을 공유한다.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간한 것이므로 잘 정리돼 있다.)

1. 들어가며

디지털 가상화폐(이하 "가상화폐")는 암호화된 코드 형태로 존재하며 실물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는 명목 화폐(fiat money)를 의미한다. 하지만 비트코인(Bit coin)이나 이더리움(Etherium)과 같은 가상화폐는 이미 통용되는 화폐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약 740여개의 가상화폐가 등장하였고, 이 중 667개의 가상화폐가 실제 거래되고 있으며 그 거래량도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는 불법적인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사실 비트코인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도 2011년 초 실크로드 사건이 터지면서 음성적, 비공식적 인터넷 환경에서 불법적 거래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이후다.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랜섬웨어도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협박하는 등, 가상화폐의 익명성을 활용한 범죄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상화폐는 가치가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투기 대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 및 기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코인의 화폐 공급 구조는 비트코인 운영 방식이 다단계 판매 혹은 폰지(Ponzi) 사기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상화폐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확한 개념과 답은 나와 있지 않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본 글에서는 가상화폐의 본질적 성격을 정리하고, 제도권으로의 성공적 편입을 위한 바람직한 규제 방향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보고서)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에 접근하는 미국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중 주요 내용 공유. 보고서는 결론으로 "남은 숙제는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다. 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 등 리스크 인디케이터들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어닝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 장부가치 1배 레벨인 KOSPI 2,300선 초반에서 여러 차례 하방경직을 확인했고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어 중기 우상향 추세는 유효하다"고 하고 있다.)

《Beautiful Deleveraging: 정부는 디레버리징, 민간은 레버리징》

(전략) 중앙은행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을 민간 부문의 레버리징(leveraging)이 상쇄할 수 있을 것이냐가 핵심이다. 만약 민간 부문에서 충분한 레버리징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미국, 유럽,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 긴축이 강화된다면 경제 전체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 명백하다.

우리는 일련의 가정을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강도를 계산해 보았다. ▲ 미국 연준은 2017년 4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분기마다 100억 달러씩 자산축소 규모를 확대하고 ▲ 유럽 ECB는 올해 연말까지는 매월 450억 유로씩 자산매입을 하되 내년 연초 250억 유로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며 ▲ 일본 BOJ는 경기회복이 느린 관계로 매월 200억엔(최근 자산 매입 규모와 비슷한 강도) 수준의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한다. 이 경우 중앙은행의 자산 증가 속도는 내년 이후 현저하게 둔화되며, 이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간 부문의 레버리징이 발생할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진다.

(보고서) 한국 수출 기저효과, 긍정과 부정 사이

(※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기저효과라는 것, 쉬운 표현 같지만 경우의 수도 많고 예외적인 상황도 많다. 최소한 이런 관점도 있다는 것은 알 필요가 있겠다.)

9월 1일~9월 20일 사이의 한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반기로 들어설수록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반대되는 결과이다. 이번 수출 증가가 반도체(80.9%), 승용차(75.8%)의 선전덕분이기는 하지만 기져효과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히려 기저 효과의 측면에서 수출입을 고민한다면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여지도 많다는 판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출의 기저효과를 분석할 때 2016년 9월 이후의 급등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을 때 2016년 9월은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문제를 보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따라서 2016년 초반과의 상승률 계산은 중국과의 무역 감소 효과를 반영하지 않아 기저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오히려 9월 이후의 수치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수입하는 EU는 2016년 중순 이후 2017년 초까지 수입 하락세가 나타났다. 2016년 중순의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부정적 영향이 작용한 결과이다. EM아시아는 2017년 중순 이후 수입이 급등했지만 여전히 지금의 성장률이 더욱 높아, 기저효과는 오히려 상승률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수입의 55.6%를 차지하는 두 집단의 수입이 여전히 증가율을 높이고 있다. 이전의 기저효과를 반영한다고 해도 수출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

(보고서) 토이저러스 파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토이저러스 파산이 시사하는 바는?』 주요 내용이다. 우리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견고한 성(城)처럼 튼튼한 위치를 장악했던 거대기업이 급격히 몰락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봐 왔다. 필름카메라 업체들, 블랙베리 등이 최근의 예다. 토이저러스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보고서도 지적하듯 우리는 이런 일을 해외토픽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된다. 거대 기업의 몰락은 소수 대주주와 경영진만의 일이 아니라 근로자들, 그리고 국가경제까지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다. 점점 생태계가 중요해 지고 시대를 앞서가는 변화가 필요해 지고 있다.)

■ 문제는 토이저러스가 아니라 대표 Offline 유통업체가 파산한 사실

지난 9.18일 완구유통업체 토이저러스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토이저러스는 미국의 대형 장난감 체인으로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즉, 토이저러스의 파산신청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종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다루어볼 필요가 있다.

토이저러스의 표면적인 파산 이유는 부채관리 실패였다. 2005년 토이저러스는 차입매수방식(LBO)으로 인수 합병되었다. 이때 발생한 막대한 부채를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하자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해결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파산신청을 한 것이다.

(보고서) 9월 미 FOMC 주목 포인트 3선: 점도표, 물가전망, 옐렌 발언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일부)

 뉴욕 증시 강세 배경, 경제 확장과 온건한 통화정책 정상화 → 9월 FOMC 계기로 달라지나?
  •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 주 후반 사상최고치 갱신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15일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2월 이래 진행된 뉴욕증시의 강세국면이 현재진행형임을 의미한다. 뉴욕증시의 강세국면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기조를 보이는 근간이 된다.
  • 뉴욕증시 강세 배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미국경제는 트럼프 경기부양정책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 호조에 따른 고용과 소비의 선순환 흐름이 전개되면서 완만한 경기확장 및 경기개선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
  • 다른 하나는 미 연준이 온건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준이 지난 6월에 보유자산 축소 플랜을 발표했지만, 시행 초기 1년간은 그 규모가 크지 않다. 여기에 실업률의 완전고용 수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세가 수반되지 않음에 따라 금리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 우리는 뉴욕증시의 향방에서 경기보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더 관건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은 임금과 물가 상승률에 달려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주 예정된 9월 미 FOMC 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3대 포인트를 제시하며, 지난 주 후반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연준 통화정책에 미치는 함의를 정리한다.

(斷想) 성장잠재력은 성장으로 입증할 때만 의미가 있다

(※ 단상(斷想)이란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이라는 뜻이다. 아래 글은 평소 생각했던 것을 가볍게 적은 것이다.)

인구도 많고 땅도 넓은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을 이야기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데는 나름대로, 그리고 말하는 사람마다 이런 저런 근거가 많을 것이다. 내수시장이 큰 데다가 국내적으로 정치 상황도 안정된 편이다. 더구나 정부는 꾸준히 경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다. 게다가 부존 자원도 풍족한 편이다.

하지만 성장잠재력이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객관적인 지표로 살펴 본 성장잠재력이 같은 두 나라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돌아본 실제 경제 성장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으며, 실제 그런 경우도 많이 본다. 몇년 전 자카르타에서 짧게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현지 경영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과제도 수행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현지 금융업체의 한 간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나는 "인도네시아는 정말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말해줬다. 상대에 대한 칭찬도 할 겸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던진 말이었다. 그런데 고맙다고 답례를 하는 듯하더니 상대는 화라도 난 것처럼 다소 흥분해서 "그런 소리 다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다.

무안하면서도 의아해하는 내게 그 사람은 "그런 말은 아마 천년 전부터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는 성장잠재력이라는 것은 실현하지 않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다. 실제로 다음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의 반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참고) 한국 반도체 수출 역사 총정리 및 과제

(※ 한국무역협회 부설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반도체의 수출 신화와 수출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유한다. 보고서 전체를 구해 읽어볼 것을 권한다.)

요약: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9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제품으로 여타 정보기술(IT) 제품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데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대비하는데도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양적 성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올해 들어 1∼8월 중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595억 달러를 기록하여 앞으로 연말까지 월간 80억 달러(최근 3개월 평균)를 유지할 경우 연간 900억 달러 돌파가 무난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 40년간 매년 15%씩 증가한데다 올 들어 전체 수출의 16%를 담당할 정도로 호조를 보인 결과다. 올해 반도체는 전체 무역흑자액에서 절반 정도를 담당하여 안정적인 국제수지 유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1992년 이후 총 21번에 걸쳐 수출품목 1위 자리에 랭크된 바 있다. 또한 반도체는 ‘Made in Korea’라는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반도체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8.3%로 세계 5위이지만 메모리 반도체로 범위를 좁히면 27.0%로 뛰어 올라 압도적 1위이다. 비교우위지수(RCA)로 살펴보면 한국은 중국, 대만 등과 함께 경쟁력이 제고되는 추세인 반면 미국과 일본은 하락하고 있다. 수출경합도(ESI)는 한·중간에 상승하는 반면 한·일, 한·미간에는 각각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중간 기술격차는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에서 2∼3년의 기술격차가 있을 뿐 대부분은 1∼2년으로 단축된 상태다.

반도체 수출 신화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수준을 계속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벨류체인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생산 및 수출시장을 확보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반도체가 한국 수출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인력유출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메모리는 물론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산관학 협업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와 같은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성장동력을 창출해 내야 한다.

(보고서) 아람코 상장 지연 가능성은 주가 랠리가 길게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SK증권 보고서 내용을 공유한다. 많은 책에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의 신호탄은 IPO 급증이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IPO는 투자자들의 투자 의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기업들이 땅짚고 헤엄치듯 회사 일부를 현금화하는 것이어서 그렇다. 더구나 IPO를 통해 주식 공급이 급증하면 수급상황은 공급우위가 되는 것이다. 공급을 이길 시장은 없다. 다만, 아래 분석처럼 아람코 상장 지연이 주가 랠리를 연장시킬 것이라는 견해는 물론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즉, 주가의 하락은 반드시 IPO가 아니어도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람코 상장 지연 가능성은 주가 랠리가 길게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IPO의 최대 대어로 꼽히는 아람코 상장이 당초 내년 하반기에서 2019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아람코 상장 지연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바로 주식시장이 ‘시장’이기 때문이다. 닷컴 버블을 ‘복기’해보면, IPO는 주가 랠리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였다. 주식도 ‘시장’인 만큼 99년~00년의 IPO급증은 버블 붕괴로 이어졌다.

⊙ 그런만큼 아람코 상장 지연은 주식 공급 확대 시점이 뒤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주가 랠리가 더욱 길게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판단이다.

(보고서) 중앙은행이시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SK증권의 보고서 『Quo Vadis! 중앙은행, 어디로 가시나이까』 보고서 요약 및 결론 부분을 공유)

■ 거리로 떠난 중앙은행가, 오르지 않는 물가

영란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책상 앞을 떠나 탐방을 다니기 시작했다. 중앙은행 정책 이론의 핵심인 물가와 고용의 관계도 모호해지고 있다. 모두 이상한 일이다. 우리가 의심할 것은 지난 30 년간 중앙은행을 지배했던 패러다임의 변화 가능성이다.

■ 교과서 속 중앙은행 : 그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나

중앙은행의 최종목표는 물가안정이다. 이를 달성하는 수단으로 실질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정석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고용의 관계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기존 이론의 틀로 분석해보면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테일러 준칙으로 분석하면 장기 요인으로 지목되었던 중립금리가 변했을 가능성에 눈이 간다. 더불어 물가 목표를 유지할지에 대한 의심도 커지게 된다.

■ 중립금리, 다시 오를 수 있을까?

중앙은행 금리 결정의 핵심인 중립금리는 꾸준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과잉저축 유입 둔화에도 낮은 성장 / 노령화 / 기업 투자 등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 더불어, 기술의 발전과 기업들의 경영 전략 변화 역시 중립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립금리 하향 조정은 생각보다 길고 크게 나타나고 있고,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 변해버린 세상,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중앙은행

중앙은행들은 구조적 변화 하에서 이후 경기 하강에 따른 정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변신을 논의 중이다. 대표적인 논의는 물가 목표 상향 조정,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정리 가능하다. 특히, 물가 목표 상향 조정이 의미가 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 목표는 연준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 낮은 금리를 용인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유동성 및 물가 환경의 변화를 크게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다.

(보고서) 유로와 위안 동반 강세, 그 배경 및 세계경제 영향 진단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 4월 14일 미 재무부 1차 환율 보고서 발표 이후 유로화 및 위안화 동반 초강세 → 약달러 심화

- 올 여름 들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및 6차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 및 미 트럼프 정부의 정치 불확실성, 미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플로리다로 접근하고 있는 새로운 허리케인 ‘어마’ 등 경제 외적 변수들에 시달리며 기간조정 양상을 전개했다.

- 반면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 따라 선진국 중앙은행의 경기우호적 통화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등 경제적 요인이 주식시장에 우호적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추세 반전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 문제는 이 와중에 글로벌 통화가치가 급변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9월 8일 미 G6 달러지수가 91.3을 기록하며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달러/유로환율이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2028달러, 엔/달러환율은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107.77달러, 그리고 위안/달러환율(종가기준)이 2016년 5월 이후 최고치인 6.4960위안을 기록했다.

- 2016년 하반기에 신흥국 금융불안을 초래했던 강달러 현상과 반대로 약달러기조가 급격히 진행된 양상이다. 강달러가 아닌 약달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 불안으로 즉각 연결되지는 않고 있지만, 약달러 흐름이 매우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지 않을 수 없다.

(보고서) 단기 불확실성보다 중장기 펀더멘털을 본다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 단기 불확실성보다 중장기 펀더멘털을 본다

예상과 달리 북한의 추가 도발은 없었다. 북한의 정권수립 69주년이었던 지난 토요일(9일) 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조용히 지나간 것이다. 그러나 11일(월) UN 안보리에서 원유수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이 예정돼 있어 시장은 아직 숨을 죽이고 있다.

한편 허리케인 어마(Irma)가 상륙하면서 플로리다는 주민 630만명에 강제 대피령을 선포했다. 다행히(?) 최고 풍속이 120마일(193km)로 떨어지면서 5등급에서 3등급으로 격하, 금요일 미국 증시에선 보험주들이 일제 반등하였다. 그러나 허리케인 하비 이후 원유 수요에 추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WTI)는 다시 3% 급락했다.

KOSPI 2,3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나 돌파구는 아직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북한 이슈, 허리케인 등은 우리가 판단하기도 어렵고 통제하기도 어려운 외부 변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단기 불확실성 요소보다는 중장기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오늘은 이러한 측면에서 관심있게 살펴보아야 할 지표들을 소개하고, 중간 점검을 해보고자 한다.

(책소개) 한국경제사의 재해석: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다시 분석해 본다

한국 경제의 성장 궤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명목 달러 기준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한국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67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은 2016년 2만7천달러를 넘어 411배로 증가했다. 세계은행이 2010년 달러 가치로 계산한 통계를 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0년 952달러에서 2015년 2만5천달러로 26배로 늘었다.

분명히 한국 경제의 성장은 세계사적으로도 이변이라고 할 만하다. 당연히 이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렇게 해서 성립된 이론은 전통설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런 전통설은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들에게 제시됐고, 우리는 어느덧 전통설에 익숙해지고 모든 것을 그런 이론에 근거해 이해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설명은 한국 경제의 비정상적인 성장 궤적에 대해 사후적인 설명에 치중하거나 짜맞추기식 설명에 그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더구나 조선의 몰락에서부터 독립 후 산업화의 시작 시기까지 60여 년에 대한 연구는 충분치 않았다. 그것은 이 기간이 한국인들에게는 잊고 싶은 과거로 여겨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는 "이랬을 것이다", 혹은 "그랬을 수가 없다"라는 식의 선입견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이 일본의 식민통치 시기였다는 점, 일본이 극도로 억압적인 통치를 했다는 점, 혹은 성공한 사업가는 친일 반역세력이 틀림없다거나 하는 식의 이데올로기적 판단을 배제한 순수한 사료와 통계에 기초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참고) 실질금리로 본 글로벌 유동성, 완화적 환경 지속 중

(※ SK증권 자료. 한국 실질금리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진입했다. 물론 아래 글에서처럼 경기 회복이 아닌 농ㆍ축ㆍ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배경이지만 부동산시장 냉각을 원하는 정부 입장을 볼 때 상징적이나마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싶다면 올릴 빌미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견이지만.)

유동성 체크 ① 실질금리로 본 글로벌 유동성, 완화적 환경 지속 중

⊙ 실질금리로 본 글로벌 유동성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 자산 축소가 임박했지만, 미국의 실질금리는 아주 소폭 상승에 그쳤다. 8월 물가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발표된다면, 실질금리는 오히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 독일의 경우, 금리 하락과 물가 횡보가 더해지며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폭은 오히려 확대되었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장관은 ECB가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바램과는 달리 유럽의 금리는 더욱 완화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 한국의 실질금리는 2012 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진입했다. 경기 회복이 아닌 농ㆍ축ㆍ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배경인 만큼 자산가격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5년만에 마이너스 진입인 것은 분명 사실이다.

(보고서) 일본 부동산대출 총량규제 실패에서 얻는 교훈

(※ 자본시장연구원의 『일본 부동산대출 총량규제의 교훈과 시사점』 보고서 내용을 공유한다. 아래 설명 중 "우리보다 앞서 부동산 버블을 경험"한 일본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조심스럽지 못한 묘사다. 일본이 앞섰다면 한국도 따라간다는 뜻인지 확실치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대출이라는 금융 관행은 고도로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을 조절하겠다는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해 무리한 정책을 펼 때는 큰 위험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든 대출이든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혹은 무시한 정책은 정책의 실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 혹은 나라 전체를 어렵게 할 수 있다.)

한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가 거론되고 있다. 가계부채가 급증한 직접적인 이유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부동산관련 대출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주택을 더 이상 투기수단으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존재하는 한 주택구입이 늘어나고 주택가격 또한 상승할 것이다. 이런 기대 하에 가계부채를 축소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 가계부채의 문제점은 총량 수준과 증가 속도가 매우 높아서 한국경제의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Ceccheti et al(2011)는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85%를 넘어서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한국은 지난해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92.8%로서 임계치를 상회하고 있다.김재칠 외(2017)도 같은 방법론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최근 가계부채는 가계의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학습효과로 본 북핵 이슈 그리고 환시 전망

(※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공유)

예상보다 선방했다

전일(4일) 국내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에 안착했다(종가:1,133원). 종가 기준으로 하반기 가장 큰 폭의 상승(10.2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일(3일) 발발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주된 이유다. 한편 상승폭은 컸지만 전반적인 환시의 흐름은 선방했다고 평가한다. (종가상)아직은 연평균(1,139원)보다 아래(강세)에 놓여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전 핵실험 때보다 일중 변동폭이 현저히 작은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5번의 북한 핵실험 당일(T) 원화 환율의 변동폭은 크게는 26.4원. 작게는 8.5원 움직였다. 환율의 레벨에 따라 절대적인 변동폭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6차 핵실험의 일중 변동폭(5.3원)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 기조적인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다. 인플레 압력은 1% 초반에 그치고 있다. 9월(21일) FOMC 직전에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의 부진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 또한 세제개혁과 FY2018 예산안 합의도 미 달러화 약세를 야기한다. 둘째, 수급적으로 원화 강세 유인이 확대됐다. 9월 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 전환했고 선물시장에서 원화채도 사고 있다. 월말과 월초로 넘어가는 시기에 국내 수출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했다.

마중물은 묘약이 아니다

내가 태어난 곳은 지도에서 보면 서울 바로 외곽이지만 전기가 들어온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고 집에서는 스무 살까지 펌프로 물을 올려 사용할 정도로 낙후된 상태였다. 물론 학교나 다른 시설에서 펌프로 물을 올려 본 경험을 일시적으로 해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펌프로 물을 올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를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펌프로 물을 올리는 것은 보기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펌프 상태, 펌프 아래 고여 있는 물의 양이나 상태, 펌프질 하는 사람의 기술 등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자연스럽게 펌프질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해 본 사람은 안다.

여기서 펌프질 얘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마중물'이라는 표현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고 드는 생각이 있어서다. 정부 발표문에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자주 사용됐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정부 웹사이트에서 검색해 본 결과 2008년 1월 "농림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9개 마을의 홀몸어르신(독거노인)을 돕는 사랑의 마중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번에는 장수(영정)사진입니다"라는 글이 눈에 띈다.

그 무렵, 그리고 그 이후 정부에서는 '마중물'이라는 단어를 무슨 대단한 새로운 정책수단인 것처럼 즐겨 사용하고 있다. 2009년 3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최대 정책 목표는 첫째도 일자리 , 둘째도 일자리입니다"라면서 "국민의 혈세가 이웃을 돕고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반드시 귀중하게 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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