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그리스 예상 시나리오 및 영향)
[총선 추정치 결과] 시리자(급진좌파)당이 1위를 차지했으며 신민주당과 황금새벽당이 각각 2,3위를 기록(1/26, 한국시간 7시 22분, 그리스내무부, 개표율 70.45%)
□ 시리자당이 36.03%로 의석수 149석 확보 추정. 신민주당(28.15%, 77석), 황금새벽당(6.35%, 17석) 등의 순으로 예상(최종치에서 변경 가능)
[향후 시나리오] 예상 의석 수 분포(최초 추정치)로 보아 시리자당을 중심으로 한 연립 정부 구성 가능성이 다소 높을 전망
□ (시리자 단독 정부 시나리오Ⅰ) 149석을 확보함에 따라 추가 득표에 따라 단독정부 구성을 시도할 가능성. 과반수 소폭 상회로 정권 불안정 예상
- 다소 의석수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과거 사례 상(이전 정권 152석에서 붕괴) 정권 안정과 향후의 재총선 요구 억제를 위해 연정을 시도할 가능성 다소 높음
□ (시리자 중심 연정 시나리오Ⅱ) 시리자당을 중심으로 중도좌파 계열인 Potami당 또는 사회당 등이 참여하는 경우. 트로이카와 충돌 예상
- 새정부의 정책 방향은 연립 정당 구성 내역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Potami당과 연합할 경우 시리자는 더욱 급진적이 될 가능성
- 중도좌파이긴 하지만 사회당(PASOK)의 경우 재정위기 초기 트로이카의 긴축 요구를 받아들인 정당으로 시리자당이 연합을 피할 가능성도 상존
- 시리자당은 EU·IMF 구제금융 부채(2,450억 유로) 탕감과 이자 감축, 상환 만기 연장 등의 재협상을 요구할 것
- 시리자당 내 강경파와 트로이카간의 의견 차이가 커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긴 협상시간이 소요될 가능성
- 그러나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2월말)에 따른 자금조달 난항 및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반대(75%) 등을 고려, 요구 사항은 다소 유연해질 가능성
- 트로이카와 협의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재정 긴축과 경제 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은 대부분 수정될 가능성. 임금 인상 및 저소득층 무상 지원 증가, 공공 서비스 확대 등의 국민복지 지출 확대에 집중
*그리스의 연금 지급액은 GDP의 17%(`13년)로 EU 평균(12%)를 아직도 크게 상회
□ (시리자 중심 연정 시나리오 Ⅲ) 시리자를 중심으로 독립그리스인당(Independent Greeks) 또는 공산당(KKE) 등이 동참
- 우파이긴 하지만 긴축에 반대하는 독립그리스인당과 연립할 경우 반긴축 기조가 더 강화될 것이고 트로이카와의 충돌도 지속될 가능성. 공산당은 여타 정당과의 연합을 거부하고 있어 참여 가능성은 다소 낮음
- 긴축반대 세력이 연합할 경우 시리자당 내 강경파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긴축 정책 철회 및 부채탕감 등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
- 현 정부는 새정부가 트로이카와 부채 탕감 및 부채 상환 기간 연장 등의 재협상에 실패할 경우,그리스가 우발적으로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